클라우드 아틀라스와 로마인이야기3-승자의 혼미
영화 의 감독 워쇼스키 남매를 알게 된 것은 (이 때에는 워쇼스키 형제였음)의 유명세 덕분이었다. 이 때에도 빨간약 파란약으로 대표되는 인식에 관한 문제 제기가 동양의 철학관과 관계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장자를 읽어보았던 것이 아닌가 지금도 생각한다. 이 영화 에서는 윤회론적 세계관을 빌려왔는데, 당연히 불교의 영향을 떠올린다. 빌려왔다고 표현한 것은 이 영화는 윤회 그 자체에 관한 영화라기 보다, 윤회라는 (서양의 입장에서는 신선한) 개념과, 같은 배우가 시대에 따라 다른 역할을 하는 신선한 트릭을 통해서 역사가 반복된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고대에 일어났던 일이 중세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으며, 미래에도 일어날 것이라는 일종의 예언과 같은 영화다...
책과 사람
2013. 4. 24.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