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아이와 함께 떠나는 부산 근교 여행 1일차


    제목을 써 보니 꽤 거창하네요. 사실은 주말이나 연휴가 다가오면 아이랑 어디를 갈까 늘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블로그 검색도 하고요. 제가 다녀온 곳을 써 두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간단히 사진을 곁들여 써 보려 합니다^^


    지난 주 다녀온 대구 근방 여행지를 몇 군데 소개할께요.


    1. 일정

    첫 날

    수목원 > 엘리바덴 : 온천과 실외 유수풀, 찜질방, 놀이방 > 숙소 : 인터불고 엑스코


    둘째 날

    국립대구박물관 > 귀가


    매우 단순한 일정인데요, 아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는 것도 힘들기도 하고, 애써 찾은 곳에서는 재밌게 오래 놀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간단하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2. 부산 출발, 대구 도착

    부산에서 출발하면 대동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로 나갑니다. 그러면 대구까지는 금방이에요. 예상 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입니다.(해운대 출발)



    3. 대구수목원

    사실 수목원은 생각보다 일찍 대구에 도착하는 바람에 엘리바덴 부근에서 갑자기 정해서 간 거에요. 저희 가족은 이런 갑작스런 변경에 익숙합니다^^;; 국내 여행이야 뭐 갑자기 찾아서 가도 별 문제 없으니까요. 



    대구 수목원 입구입니다. 시원한 분수가 맞아줍니다.



    수목원 중앙에 잔디밭입니다. 진주수목원은 잔디밭도 오픈되어 있었는데, 이 곳은 잔디보호를 위해 막아놓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중앙 잔디밭을 둘러싼 꽃들입니다. 중앙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테마의 숲(?)이 있습니다. 침엽수나 과실수, 늪지 등등요. 시간이 부족해 다 못보고 왔네요. 봄이나 낙옆진 가을에 오면 더 멋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무료!


    4. 엘리바덴

    엘리바덴은 온천수로 운영하는 실내 수영장입니다. 워터 파크라고 하기엔 좀 작고요. 수영장 사진은 못찍었네요. 입장료가 꽤 비싼데, 쿠*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면 할인된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3시 이후 이용권을 구매했죠. 물놀이는 6시까지니까 잘 이용하면 괜찮은 가격같네요. 이것 하나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찜질방은 찜질복 대여료 1000원만 추가하면 오케이)


    엘리바덴의 장점 중 하나는 아이들 놀이방이 있다는 겁니다. 이날은 놀이방이 붐볐습니다. 연휴라 가족 여행을 많이 왔나보네요.


    놀이방 시설은 이것보다 조금 더 있습니다. 동전 잡아먹는 기계들도 있고요. 사실 손목띠를 터치하면 500원 1000원씩 결제되는 것들이죠.


    동글이가 엄청 재밌어한 그네(?)


    한곡당 500원씩 먹는 미니 노래방. 우리 꼬맹이가 처음 가본 노래방인데 화면 나오는게 너무 신기했는지 노래는 띄엄띄엄 부르고 화면에 초집중하더군요.


    온천수라 가을에도 춥지 않게 물놀이 하기 좋고, 실외 유수풀이 있어서 실외의 개방감과 흘러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찜질방도 있고 목욕시설도 있어서 반나절 이상 충분히 놀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항상 사람이 이렇게 많다면 좀 불편할 것 같습니다. 이날은 중국의 연휴와 겹쳐서 중국인들도 조금씩 보였거든요.(중국인 단체 관광은 안받는다고 합니다.) 


    또 하나, 어린 아이들이 타는 미끄럼틀 위에 커다란 물통을 통해 물이 쏟아지는데 어린 아이들은 무서워 합니다. --; 미끄럼틀 크기는 딱 어린 아이들 용인데요. 우리 동글이도 제대로 못타고 안기기만 했죠.


    5. 저녁 식사, 한끼야끼

    엘리바덴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고(엘리바덴이 붐빌 때는 이곳에 주차합니다. 주차비는 무료), 주차장 바로 옆 식당이 괜히 땡겨서 들어가 봤습니다. 휴블랑과 한끼야끼는 중앙에서 양쪽으로 갈라져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저희가 간 곳은 한끼야끼. 오늘은 동글이 엄마의 선택을 따랐습니다. 결과는 성공! 



    이런 방식으로 소형 화로에 소고기와 꼬지를 직접 구워먹습니다. 구워진 소고기로 겨자 소스를 살짝 얹은 밥을 싸서 한 입에 넣은 다음 맥주 한 잔 코스!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만원대 초반)과 맛입니다. 해운대 가격에 길들여졌더니 이 정도면 훌륭한 가성비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메뉴는 제일 기본? 대표 메뉴였어요.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보이는 것 외에도 국수도 있고 한데, 양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6. 숙소, 인터불고 엑스코

    인터불고 계열의 비지니스 호텔입니다. 그래서 좀 저렴했어요. 원래는 인터불고 호텔에 가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예매한지라 ㅠㅠ


    그래서인지 방도 좁고, 침대는 딱딱한 편이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 허리가 아파서 고생했습니다. 동글이 엄마는 목이 아팠고요. 


    그래도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깨끗하고, 엑스코 행사에 참여한다거나 시외에서 접근하기에는 위치가 좋더군요. 엑스코는 부산의 벡스코 비슷한 전시 컨벤션 센터입니다. 호텔이 딱 그 옆이거든요. 북대구 톨게이트와 대구 공항도 가까워요. 특징은 호텔 내에 면세점이 있다는 것. 내국인도 입장가능하고 출국시에 리펀드 받는 방식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2일째 일정 써 볼께요. 대구에서 즐거운 여행하세요^^


    -by 인당고든몸한의원 센텀점 김종환 원장








    Posted by 김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