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분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비뇨기과를 찾는 남성의 25%가 전립선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하지요. 다만 남들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을 뿐.

    전립선염이 말 못할 고민이 된 것은, 전립선염은 100% 성적인 접촉에 의해 발생한다는 그릇된 믿음이 퍼져 있기 때문에 더욱 숨기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성적인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전립선염도 있습니다.

    병원성 세균이 요도로 침입하여 요도염을 발생시키고 뒤이어 전립선까지 감염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의 전립선염은 소변 검사와 전립선액 검사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되죠.

    그런데, 성적인 접촉이 아닌 경우에도 전립선염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 세균 검출이 안되는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 그런 예이지요. 이 전립선염은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원인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또, 계속 재발되는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에도 처음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재발할 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생제 치료가 잘 되지 않았거나 지시를 충실히 따르지 않은 경우가 많죠.


    과거에는 전립선염으로 분류했지만, 최근에는 만성골반통증 증후군으로 분류되는 통증 역시 원인이 불분명하고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위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볼까요?


    1. 전립선염은 성적인 접촉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2. 전립선염의 종류는...

    첫번째, 세균에 의한 염증 :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두번째, 세균에 의한 것이 아닌 것 :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무증상 전립선염, 만성골반통 증후군


    세균에 의한 전립선염이라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되겠지요. 


    전립선염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변을 볼 때 통증

    •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음

    • 소변 색이 변함

    • 통증 - 음경, 서혜부, 고환, 아랫배

    • 열과 오한

    • 심하면 메슥거림, 구토, 몸살 등


    세균과 관련이 없는 전립선염은 형태가 꼭 저렇지는 않아요. 증상도 조금 다릅니다.

    • 열이나 오한이 나지 않음
    • 소변색의 변화도 없음
    • 소변 볼 때 통증
    • 통증 - 음경, 서혜부, 고환, 아랫배(아래 그림에서 붉은 원 부분)


    이 통증이란 것이 참 견디기 힘듭니다.

    누구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참자니 언제 생길지 몰라 불안해집니다.

    마음의 안정이 점점 사라지게 되지요.


    전립선염은 부끄러운 병이 아닙니다. 또, 불치의 병도 아닙니다. 좋은 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에요. 특히, 항생제 치료에 효과없었던 경우에는 한약과 침, 약침 같은 방법이 아주 효과적입니다.


    혹시 전립선염으로 고생하시는 분은 절대 참지 말고, 꼭 치료 받으셔서 건강한 생활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치료에 관한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Posted by 김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