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날에 읽었던 가 여러 생각들을 불러일으키길래, 관련 포스트를 두 편으로 나누어 쓰려다가, 오늘 읽은 의 인상이 너무 강해서 포기하고 말았다.먼저 쓴 포스트를 조금 고쳐 쓰고나서, 이 불면의 밤에 새 책에 대한 포스트를 간단히 써봐야겠다. 얼마전, 인류는 화성에서 물이 있음을 발견했다. 얼마간 뒤에는 정말 필립 K. 딕의 소설처럼 화성에 거주하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작가의 상상대로라면 화성에 살기는 쉽지 않겠다. 1/3의 사람이 정신분열증으로 고생하는 세상이라니. 작가는 미래의 화성을 황량하고 우울하게 그려낸다. 그 분위기 형성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과거에 정신분열증을 앓았던 과거력을 가진 잭 볼렌. 이런 우울한 분위기의 소설을 쓸 수 있었던건 분명 작가 자신의 경험이 녹아있기 때..
설 연휴 재밌게 읽을 책으로 필립 K. 딕의 SF 두 권을 골랐다. SF는 나에게 언제나 즐거운 장르이기도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토탈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의 원작자인 필립 K. 딕의 책을 언젠가는 읽어보겠노라 다짐했던 때가 지금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 손에 닿는 대로 황금가지의 와 폴라북스의 을 우선 장바구니에 담았다. 두 번역을 비교한 후 한쪽의 출판사를 고를 예정이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인 의 느낌을 비유하자면 다음과 같다. "친구가 정말 괜찮다고 해서 나간 소개팅 상태의 첫 인상, 참 촌스럽다.그런데, 이야기를 좀 나눠보니 성격이 정말 괜찮네? 친구가 정말 괜찮다는게 이 말이었구나.마침내 헤어질 때가 다가오는데, 이 사람이 점점 사차원이다. 당황스럽네.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