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제일 즐거운 일 중에 하나는 딸의 재롱입니다. 걸음마를 시켜주느라 어깨를 붙잡고 걸어보게 하느라면 꺄르르 웃으면서 재밌어하는 모습에 웃음이 저절로 납니다. 떼를 쓰느라 도리질치는 것마저도 귀엽고, 엄마 목을 감싸 안는 건 더 말할 나위가 없죠. 이런 귀여운 딸을 ‘잘 키워보자,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더 잘 키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하는 생각이죠. 그런데, 이런 부모의 사랑이 흘러가는 길은 두 가지 다른 방향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엄격한 부모, 관리형 부모라고 할 수 있는 의 저자 ‘에이미 추아’식 부모가 되는 것이고, 또 다른 한 방향은 오늘 소개하려는 책 의 저자 박혜란 식의 ‘믿어주는 부모’입니다. 경제로 치면 계획 경제와 자유 주의 경제라고 할까요? ..
여기에 두 부류의 부모가 있습니다. 의 저자 에이미 추아와 같은 훈육형 부모와 가 주장하는 바를 실행하는 눈높이 부모. 책을 읽지 않은 분을 위해 부연한다면, 아이의 미래를 위하여 스스로의 시간과 노력과 재산을 투자하여 아이를 부모의 계획에 따라 엘리트로 만들어가는 것이 훈육형 부모이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배려하는 부모를 눈높이 부모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을 되짚어 보자면 훈육형 부모가 대세를 이루었고, 이루고 있습니다. '맹모삼천지교'와 '불을 끄고 글을 쓰게한 한석봉의 어머니'로 대표할 수 있는 동양적 교육관에서는 입신양명이 하나의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모의 현대판이 '치맛바람'이고 '강남엄마'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을 우리가..